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내고 21대 국회의원선거 전북 전주 병 선거구에 출마한 김성주 예비후보가 또 검찰에 고발당했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상태인 김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국민연금 경영지원시스템 고도화사업과 국민연금공단의 신규 컴퓨터 구입과정에서의 납품 의혹 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직권남용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됐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인 3일 서울중앙지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고발장에 "국민연금공단이 굳이 '경영지원시스템 고도화사업'이라는 미명하에 1000억 대를 들여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나선데 대해 의혹의 불만으로 전직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몇 년 안 된 전산시스템을 그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그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고 내용을 담았다.
대책위에 따르면 경영지원시스템 고도화사업은 국민연금의 기금분야 전산시스템 개발과 기획예산, 자산관리, 재무회계 등을 처리하는 것으로 연금보험료 수납을 비롯해 연금급여 지급, 본부 자금관리, 운용자금 결제 등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로 총 34개사가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김성주 예비후보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신규 컴퓨터 100억 규모의 구매가 있었는데 그 컴퓨터를 납품한 회사가 김 예비후보가 관여하고 있는 회사라는 의혹이 있다"고 고발장에 포함했다.
대책위는 또 고발장에 "납품과정에서 김 예비후보의 회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 회사가 직접 구매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편법을 동원해 그 회사가 위장회사를 만들어 납품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책위는 고발장을 통해 "김 예비후보가 국민연금공단 재직 당시 국민연금 전산장비 유지·보수 사업 발주에서 자신의 측근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주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경찰에서 3개월이 다 되도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