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도중 해군 7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고속정의 함미인 배 뒷부분에서 수류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 20분쯤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 중이던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 1척에서 수류탄이 폭발했다.
당초 해군은 이 사고로 승조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밝혔지만 타박상을 입은 1명이 추가로 식별돼 총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전문센터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상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작사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모두 간부급으로 중상자 2명 중 1명은 손과 얼굴 부위를 다쳤고 또 다른 1명은 치아와 몸에 손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로 정신건강현장지원팀을 파견해 승조원 총원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정신과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당시 훈련은 함정 정비 차원에서 해당 함정만 단독으로 진행했고 해군은 모든 해육상 사격훈련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참수리급 고속정은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군함으로 승선 인원은 30명 정도이며 보통 25~28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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