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신천지 신도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 신도와 동시간대 예배를 본 신도는 약 2700여 명 정도로 파악됐다.
2일 전주시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모(26·여) 씨가 지난 달 16일 전주시 팔복동에 있는 신천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을 당시 함께 예배당에 있었던 신도는 27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시 A 씨는 하루 3차례 진행되는 예배 가운데 낮 12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A 씨가 참석하지 않았던 2차례 예배까지 포함하면 총 430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시 보건당국은 그동안 전수조사를 벌인 전주신천지 신도 명단이 6300여 명인 점을 감안, A 씨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대부분이 기존 명단에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의 상황을 위해 신천지측에 당일 예배 참석 명단을 넘겨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신도들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 예배 참석 명단을 다시 받아 중복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산대학교 휴학생인 A 씨의 가족은 4명으로 이중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언니와 남동생 2명은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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