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부산에서 첫 퇴원자가 나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2일 오후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50번(북구 36세 여성) 환자가 완치 판정돼 오늘 퇴원한다"고 밝혔다.
50번 환자는 지난 2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고 입원 후에 곧 증상이 좋아져 2월 28일과 29일 검체 채취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을 결정하게 됐다.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이날까지 7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부분 20~40대 젊은 나이로 건강 상태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의 환자도 폐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안병선 과장은 "기본적으로 발열, 호흡기 증상이 없으면 검사에 들어가게 돼 있다. 1차 검사하고 24시간 후에 2차 검사해서 두 번 다 음성 나오면 격리 해제된다. 50번 환자 말고도 다른 환자도 증상이 없어서 오늘 검사에 들어갔다. 경증인 분들은 검사를 시행하면서 퇴원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부산의료원 등에 준비된 음압병상으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증과 중증으로 환자 상태를 구분하기로 했다. 중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지만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별도 생활치료센터 등 임시 생활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위급 상황을 대비해 소방과 경찰 인력을 대기시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이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부산 교단 2곳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645명이 차이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적으로 교차비교를 실시하고 있으며 질본에도 이들 명단이 다른 지역에 포함된 것은 아닌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편 이날 추가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원생 70명과 교직원 92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해운대 나눔과 행복병원도 현재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코호트 격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 관리와 함께 감염 예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 의심환자 검사는 총 702건이 진행됐고 3건은 양성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유증상자 중에서는 2490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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