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픕니다, 도와주고 싶은데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본보 1일자 <“3만원만 빌려주소”...코로나19의 재앙>이라는 제하를 읽은 독자들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경북 포항 남구에 사는 A씨의 딱한 처지에 깊은 공감을 표현하는가 하면 직접 도와 주고 싶다며 연락처를 문의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일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A씨는 “너무 부끄럽고 창피할 뿐이다. 마음만 충분히 받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우리사회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사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아직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며 “모든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더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본보 기사가 나가자 80여명의 시민들이 댓글에 응원과 도움의 손길을 남겼다.
댓글에는 주로 공감과 도움을 주고 싶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연락처 문의도 이어졌다.
사업을 하고 있다는 양모씨는 메일을 통해 “커가는 자녀들은 잘먹고 기죽지 말아야 한다 (이런일은) 어른들이 해야 할일” 며 “현재 힘들지만 세상이 어둡지 않다는 희망을 줄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포항에서 학원을 운영중 이라는 pohangjisa 분은 “(저도)휴업한지 열흘이 넘어가고 앞으로 또 한주 휴업을 연장해서 휴업이 언제 끝날지 힘들긴 합니다만 날도 아직 찬데 가스비라도 보태드리고 싶네요”라는 메일을 보내왔다.
한편 지난 1일 A씨는 본보를 통해 사업실패로 인해 어려워진 가정형편과 코로나19로 일거리가 줄어드는 등 특히 3만7000원이 없어 한전으로부터 전기차단 통보를 받는 힘든 삶에 대해 어렵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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