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유증상자 130명…종교계 예배·법회 중단
충북의 신천지 신도 9703명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유증상자가 1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9일 현재까지 9703명의 도내 신천지 신도(교육생 포함)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1.36%인 130명이 유증상자로 답변했다.
이 가운데 33명에 대한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3명은 음성, 나머지 3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는 545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한편 다중이 모이는 종교집회에 대한 확산우려가 제기되면서 도내 종교단체들이 대거 관련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
불교는 3월20일까지 모든 법회와 교육 등을 취소했고, 천주교도 3월13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했다.
기독교도 예배 등 모임과 각종 행사를 자제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천안 3명, 아산 2명 추가 확진 충남도내 총 46명 확진 판정
29일 천안아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발표 된 확진자는 모두 30~60대의 여성으로 천안은 3명이 늘어 39명이, 아산은 2명의 추가확진으로 6명이 됐다. 도내 확진자수는 총 46명이다.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37번 확진자는 65세 여성으로 27일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호소하며 서북구보건소를 찾았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8번과 39번 확진자는 40대 여성이다. 이들 모두 27일 특이한 증상없이 서북구보건소를 거쳐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아산 확진자 2명은 모두 30대 여성으로 27일 콧물 등 증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 28일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감염병관리기관에서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대시민 호소문 발표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예방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허 시장은 호소문에서 "전국의 상황에 비해서는 대전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안심할 수는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전시도 지역사회 확산의 직전 상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다음주 정도가 최고조의 위기 상황으로 예상되기에,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구한다"며 "대전시는 현 상황에서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공급망 외에 지역 업체를 통해 모레 월요일부터 1일 2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장애인·노약자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대전시는 신천지 교인 1만 2335명에 대해 전담 TF 100명을 투입해 27~28일 양일에 걸쳐 전수조사를 완료했고,유증상자 167명은 즉시 격리 조치했으며 무증상자 1만 2107명에 대해서는 철저한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응답자 61명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공조해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신천지 교육생 2369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7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무응답자 650명에 대해서는 오늘 중 추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소문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앞으로도 우리 시는 이번 사태의 확산을 막아 내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많은 보건의료 관계자와 경찰, 소방 등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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