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료원이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감염병예방법 제37조에 의거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고,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 및 유증 상자를 격리하는 지정 시설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명령으로 시행한다.
의료원에는 28일 현재 일반병동 81개소에 16명, 요양 병동 65개소에 59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번 지정으로 환자들은 퇴원 및 이송 조치가 이루어지게 된다.
울진군의료원은 전담병원으로 확정되는 것에 대비, 기존 입원 환자들이 갑작스러운 퇴원 조치 등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대책안을 마련해 둘 것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사전 연락을 취해 했다.
전담병원으로 확정되면 입원한 일반병동과 노인 요양병원 환자들의 경우,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울진군은 향후 이 상황이 진정되고 의료원이 정상적 운영이 이루어지면 요양병원 환자 및 기존 입원 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실 및 신장 투석실은 그대로 존치 운영되도록 경상북도 및 중앙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
그동안 울진군은 정부로부터 전담병원 지정에 대한 요청이 있었으나 의료원 운영이 중단되면 지역 의료체계에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을 경상북도와 중앙 정부에 전달하고 전담병원 지정을 최대한 늦춰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전찬걸 군수는“국가 사정상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병실이 부족해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담병원 지정은 선택이 아닌 강제사항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체계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이 어려운 상황을 모두 함께 이겨낸다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