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유치원의 교사와 교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원아 72명 전원과 교직원이 자율격리 조치됐다.
28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58번(51·여), 부산 59번(25·여) 확진자는 수영구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과 교사인 것으로 각각 확인됐다.
특히 이들 확진자와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가 3명 더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61번(44·여), 부산 63번(31·여) 확진자도 해당 유치원 교사이며 부산 65번(25) 확진자는 59번 확진자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58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해당 유치원에 정상 출근해 근무하던 중 발열 증세가 나타나 조퇴를 하고 동네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26일 해운대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59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해 지인을 만난 뒤 17일 정상 출근해 수업을 했고 18일 종업식을 한 이후 21일까지 유치원에서 근무했다. 이 확진자도 발열 증세가 나타나 24일, 25일 수영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보이자 동네 의원을 방문한 뒤 한서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9번 확진자는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자택에서 격리하던 중 병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학교와 병설유치원를 즉시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교사와 원아를 자율격리 조치한 상태로 휴원 전에 몇 명이나 접촉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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