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의 80%가 치료 없이 경증으로 끝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홍빈 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람이 앓는 감기의 원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며 "그렇기에 대다수는 그냥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다수는 감염된 뒤, 며칠 후에 증상이 좋아진다"며 "보통은 3일 내지 5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 근거로 "중국 CDC에서 (확진자) 수만 명을 분석해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80%는 경증으로 그냥 지나간다고 발표했다"며 "(확진자의) 80%는 대부분 그렇게 (경증으로)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병을 가지고 있는 중증환자가 확진자가 되거나, 확진자에게 폐렴 합병이 발생할 경우다. 김 교수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이들이 위중한 상태에 빠지지 않게, 또는 폐렴이 생겼을 때도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의료진들은) 실행에 옮기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두고 "중국에서의 확산 규모와 다른 지역 상황을 보면 상당히 전파력이 강하다"면서 향후 전 지구적인 대유행, 즉 판데믹(pandemic) 상황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교수는 그 이유를 두고 "환자들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감기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애매하기 때문"이라며 "(증상이 애매할 때)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니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대유행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라면 각 나라에서는 어느 정도 환자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교역이나 교류가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만 청정 지역으로 있을 수 있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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