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천군동에 실내 경기가 가능한 ‘돔’ 축구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문체부에서 주관한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 지방비 50억) 규모의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 천군동 주민복지시설 내 축구장을 사업부지로 신청했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써 일반 건축물에 비해 지진과 태풍에 매우 강한 구조물이다.
특히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폭염과 강추위에도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공기정화시스템 설치로 미세먼지 차단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모 제안시 ‘18면의 축구장 보유, 풍부한 숙박인프라,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 다양한 스포츠행사, 동계전지훈련 개최 등’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에어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 경주시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 결과 11개의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사업대상자 1순위로 선정됐다.
사업대상지는 인근에 사우나, 찜질방 및 헬스장을 갖춘 웰빙센터와 카라반파크, 물놀이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있다.
또 10분 거리에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숙박단지가 있어 동계와 하계 전지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평소에는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조기축구회 경기장, 유소년 축구교실, 지역민 단합대회 및 체육활동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며,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해 겨울 동계훈련부터 에어돔에서 실시할 계획”이라며 “에어돔 축구장을 경주시의 풍부한 관광·숙박 인프라와 연계해 운영할 경우, 전지훈련은 물론 전국 각 기관·단체·동호인의 각종 행사장소로 활용될 수 있어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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