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25일 입장문을 내어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당 대표이자 '우한 코로나 19 특위 위원장으로서 당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종로 지역구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장 점검 위주로 차분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 "통합당 주요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방역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해당 인사와 접촉이 있었던 모든 당직자 감염 여부를 의료기관에서 검사토록 하는 절차를 안내했고, 저 또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절차에 따르겠다"고 했었다.
황 대표가 언급한 '통합당 주요 당직자'는 심재철 원내대표를 말한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었는데, 이 토론회에서 축사를 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하 회장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 회장의 부인은 그 전날인 21일 확정 판정을 받았다. 하 회장 부인은 앞서 부산을 방문했었고, 지인 가운데 집단감염 근원지로 추정되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심 원내대표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심 원내대표의 결과도 음성이었다. 통합당은 "심 원내대표, 곽상도·전희경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오늘(25일)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보실을 통해 알렸다. 19일 토론회에는 심 원내대표 외에 곽·전 의원도 참석했었다.
국회는 하 회장의 국회 토론회 참석과 관련해 24일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그의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영등포보건소와의 협의를 거쳐 의원회관·본청 청사를 24시간 동안(24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날까지) 폐쇄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