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먼저' 민주당 부산 후보자들 선거운동 중단

대면 접촉 제외하고 SNS나 피켓 선거만 가능, 정부와 지자체에 재난 예산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산에도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3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은 이 시각 이후로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총선 후보자들은 간담회, 선대위 발족 등 접촉이 있는 행위는 일체 중단되며 선거 캠프별로 피켓이나 SNS 등을 활동한 선거운동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3일 부산시의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현재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비상대책특위와 함께 피해 신고 센터와 확산 방지를 위한 피해대책 제안센토를 설치하고 취합된 내용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 정부에 추가 경정 예산을 신속히ㅁ 편성해 줄 것을 요청하고 경기침체로 피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도록 조율한다.

또한 부산시와 각 구·군의 재난 구호기금과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해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지원, 보육시설이나 장애인 사업장 폐쇄, 무료급식 중단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교회에 대한 강력한 안전조치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국민적인 불안감을 조성하는 가짜뉴스 신고센터도 운영해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유포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차원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부산과 울산, 경남이 이번 사태에 공동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당 예비후보와 소속 지방의원, 핵심 당직자들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SNS 등을 통해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를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의원 등 정치인들의 불필요한 행위를 일체 금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