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발(發) 코로나19 발생 확산이 22일 현재, 전국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대구경북은 지난 17일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인 61세 여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을 받은 후 5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지역민 불안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142명 늘어 총 3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새로운 확진자 142명 중 131명이 대구(28명)·경북(103명) 지역에서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92명 등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총 126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대구경북지역을 ‘감염병 특별관지역’으로 선포하고 대구경북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감당할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휴일인 22일 대구와 포항, 경주,안동 등 대다수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와 포항지역 상가와 영화관 등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 적막강산 그자체다.
경주,문경,안동 등 관광지와 식당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특히 지역 교회들은 자체 방역을 실시하며 주일예배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포항의 한 교회 관계자는 “내일(23일) 주일예배를 어떡해 해야 할지를 놓고 자체회의를 한 결과 예정대로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 며 “어제와 오늘, 내일새벽에 교회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교회 입구에서 마스크를 나눠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예배를 볼 예정”이라고 했다.
4.15 총선 지역 정치권 또한 올 스톱 상태다.
대구경북 예비후보자들은 지난 19일부터 지역구 활동을 중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당초 20~21일 대구경북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 했다.
하루 3만명이 출,퇴근 하고 있는 포항철강공단도 초비상 상태다.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등 각 기업들은 자체 방역장비를 도입해 확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신천지발 코로나가 대구경북의 경제와 정치, 문화등 주민 일상생활에까지 파장을 일으키자 지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포항시 최영섭(57.자영업)씨는 “신천지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정부 확산방지 대책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신천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경계대상 1호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전국에 있는 신천지 교회를 일제 임시폐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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