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 대구교회)예배와 장례식(경북 청도 대남병원)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대응을 지시한 가운데 신천지 신도 중에 300명 넘게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천지 측이 이들의 신상노출을 의도적으로 꺼리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의 명단이 공개되면 오랫동안 공들여 일반 교회를 상대로 그들이 벌여온 잠입 포교 전략이 일시에 노출되기 때문에 극도로 꺼리고 있다는 해석까지 붙었다.
기독교계에서는 신천지의 포교 특성상 신상이 파악되지 않는 신도들이 신천지 교인 신분을 위장해 다른 교회에 잠입해 있는 추수꾼일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의 경우 일반교회보다 더 꼼꼼하게 신상이 관리된다.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신천지가 신상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이번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려는 신자나 추수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교회가 제2의 대남병원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신천지가 이번 주일예배를 일반교회에서 드리라는 지령이 떨어졌다”는 흉흉한 소문이 교회를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 각 교회들도 주일예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일부 교회들은 기존 성도외 외부인의 예배당 출입을 제한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도 이러한 소문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다.
신천지 측은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중 340명~800명이 연락 두절, 보건당국의 연락을 피한다는 루머가 있다”며 “신천지예수교회 전 성도는 현재 보건당국의 지침에 성실히 따르고 있으며 개인 사정 또는 순차적으로 연락이 진행되는 상태라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보건당국과 각 보건소의 안내를 잘 따라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고 공지했다.
특히 신천지에서 신천지가 아닌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것을 지시했다는 루머까지 나돈다며 “전혀 사실 무근이다. SNS로 번지고 있는 이같은 내용은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 할 것” 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신천지 대구교회는 질병관리본부 측에 전 성도의 명단을 제공하고 있고 점진적으로 검사를 받고 전수조사 할 계획이다. 대구교회 뿐 아니라 전국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분들 뿐 아니라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보건소에 문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코로나19는 마귀의 짓이라며 신도들의 단속에 나선 가운데 신천지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접점이 된 장소가 이만희 교주의 형 장례식이 열린 청도 대남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상당수 교인들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고 개 교회로 흩어진 신도들 중에 31번과 같은 밀접접촉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기로 했으며 경기도도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각 지자체들도 신천지 측에 교회폐쇄와 대구 신천지교회에 예배한 신도들의 해당 보건소 신고를 권유하는 등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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