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고지를 향한 예비후보들의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
경남 통영·고성선거구는 정점식(54) 현 의원(미래통합당)과 양문석(53)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점식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정 의원의 공천이 확정적이다. 더불어민주당도 19일 양문석 예비후보를 단수로 추천, 선거전은 리턴매치로 향하고 있다.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의 무소속 출마설이 있지만 현 구도는 쉽사리 출마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양 후보와 함께 지난 보궐선거에서 공천경쟁을 벌였던 홍영두(57) 예비후보와 선기화(51) 예비후보가 경합에 나섰지만 공천은 양문석 예비후보의 몫이 될 전망이다.
양문석 후보의 단수추천이 확정되자 선기화 예비후보는 단수추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20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통영·고성선거구 유권자들의 시선은 정점식 의원의 수성이냐 와신상담 양문석 후보가 판을 뒤집을 것인가를 두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거제에서는 4·15총선 고지를 향해 여야 예비후보들이 한 장의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다.
거제는 미래통합당 김한표(65)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다. 미래통합당에는 김 의원과 함께 서일준(54) 전 거제시 부시장, 김범준(51) 부산대 특임교수가 공천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거제는 현역 의원 조차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래통합당은 19일 공천면접을 실시했다.
3자 경선이 확정된 민주당은 문상모(51) 전 서울시의원, 백순환(60)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이기우(72) 전 교육부차관이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경선여론조사를 앞두고 각 후보진영에서는 공약발표 등 대세를 가리려는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민주당이 시장을 배출한 좋은 기억이 있지만 전통적 야당세가 강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양당 모두 경선을 치루게 되더라도 가장 후유증이 적은 후보를 간택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이 때문인지 경선이 오히려 화근이 될 수 있다는 여론도 나돈다.
경선이 끝나 후보가 정해지더라도 험난한 본선이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일찌감치 방향을 선회한 김해연(53) 전 경남도의원이 본선장 앞에서 혈투를 벌이고 도착할 공천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소속인 염용하(55) 한의사도 일전을 벼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거제선거는 다자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동계의 행보도 당락의 주요한 변수다. 이밖에도 5명의 예비후보를 낸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움직임도 본선과 상관없이 정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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