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5)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 마스크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량으로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8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1명당 적게는 600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을 마스크값으로 송금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돈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대부분의 돈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대금 지급 전에 해당 업체의 계좌번호, 세금계산서 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거나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캅 모바일앱 등을 통해 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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