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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브랜드콜 택시행정, ‘갈팡질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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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브랜드콜 택시행정, ‘갈팡질팡’ 논란

콜센터 1곳→법인, 개인 등 '2곳에 콜센터 설치?'

한동안 잠잠하던 강원 태백시의 브랜드 콜 택시사업에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택시업계의 경영개선과 시민들에게 질 높은 택시서비스를 위해 브랜드콜사업을 추진하면서 브랜드택시운영위원회(콜센터)를 결성하고 예산과 행정지원을 했다.

당시 브랜드콜 택시사업을 위해 태백시는 3억 3000만원을 지원하고 콜센터 운영비로 연간 1억 5000만 원 가량을 지원해 브랜드콜 택시사업의 운영활성화를 도왔다.


▲태백시청 정문 입구에서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이 콜센터 운영비 편파지원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그러나 개인택시 내부 갈등에 이어 개인택시들이 일부 법인택시의 콜센터 탈퇴에 이어 전체 185대 중 163대가 지난 2018년 탈퇴하면서 태백시의 브랜드콜사업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개인택시에서 콜센터 운영비 균등배분 요구 집회 등을 통해 태백시를 압박하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도 처했지만 태백시의 브랜드콜사업은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호응을 받았다.

이랬던 태백시가 최근 개인택시의 요구내용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브랜드콜사업을 대폭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택시에 택시행정이 끌려간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브랜드콜 사업을 6개 법인을 통합해 운영하고 개인택시도 별도의 브랜드콜센터를 운영해 콜센터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까지 협의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내달부터 2곳의 콜센터 운영을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콜센터 운영비 지원은 직원 5명의 인건비가 대부분"이라며 "삼척과 강릉 등 인근 자치단체의 경우에도 법인과 개인이 별도 콜센터를 운영하는 점도 참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브랜드콜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1곳의 콜센터 운영원칙을 고수하던 태백시가 2곳으로 콜센터 운영을 분산하려는 것은 개인택시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행정이 원칙과 기준이 오락가락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콜센터 운영에 앞장선 개인택시 운전자는 태백시청 자유게시판을 통해 “태백시가 지금까지의 원칙과 기준을 무너뜨리고 콜센터를 법인과 개인택시 두 곳에 만들려는 발상은 개인택시에 굴복하는 굴욕”이라며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태백시는 현재 6개 법인택시 126대와 개인택시 188대 등 총 314대가 택시면허를 받아 운행하고 있어 12만 인구 당시에 비해 4만 3000명 수준으로 인구가 급감해 택시 감차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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