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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 따오기 ‘교미’장면 포착…복원 성공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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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 따오기 ‘교미’장면 포착…복원 성공율 높아

인공부화가 아닌 자연 증식 될 것으로 큰 기대

지난해 5월 자연에 방사한 멸종 위기 따오기들이 야생에서 첫 겨울을 나면서 11년 전 일본 나가다 현 사도섬에 방사한 따오기보다 생존율이 높다고 분석됐다.

야생 방사 11년이 지난 일본 나가다 현 사도섬에는 따오기 531마리로서 야생 방사 352마리, 보호 관리 되는 179마리로 증식됐다.

▲지난해 3월27일 ▲일본 사도섬 따오기 복원센터를 찾은 창녕군 의회 의원들이 따오기 복원 증식과 야생 방사에 관하여 센터 직원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프레시안 (이철우)
현재 경남 창녕군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지난해 5월 40마리를 방사해 현 생존 수는 27마리로 파악됐다.

일본 사도섬은 면적 855킬로제곱미터, 인구 약 6만 명으로 주로 쌀, 어업, 주류 생산인 농어촌으로 창녕군 여건과 비슷하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양호한 상태에서 야생 방사를 하여도 생존율이 초기는 30% 이하였다는 것이다.

반면 우포 따오기는 생존율 60% 이상이다.

그렇다면 11년째 따오기 복원과 자연 방사 성공으로 인해 외지에서 연간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전 일본의 관심과 사랑이 높아지자, 사도섬 농업인들과 니가다 현 시민들은 ‘토키 쌀’을 이용한 각종 먹거리와 쌀을 주사위 모양의 ‘큐브’형(300g단위. 480엔) 모양으로 진공포장(혼잡인들 이나 소가족들에 최상의 인기를 끌고 있음)을 하거나, 따오기를 주제로 한 화과자와 각종 조각품과 공예품을 만들어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8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 인근에서 따오기 암수가 소나무 숲에서 휴식 하고 있는 장면 ⓒ프레시안(이철우)
또한 사도섬에서 생산되는 ‘토키 고시히카리’는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보다 5kg당 80엔이 높은 2880엔에 팔리고 있다.

농업인들은 1kg당 1엔의 따오기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저농약 사용 및 논 덤벙 유지로 인한 보상 차원에서 논 300평당 8천 엔가량을 지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따오기가 잘 적응하여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일본 사도섬과 같이 친환경 농법을 위해서 수확량 감소에 따른 보상을 국가에서 검증하고(무공해 및 저공해 쌀) 시중에 2배의 비싼 값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는 등 농가 소득이 보장되어야만 주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여겨졌다.

친환경에만 살 수 있는 따오기가 우포늪에 있으면서 우포늪에 국가 습지센터와 천변 저류지 복원이 같이 이루어질 때 세계적인 친환경 창녕 우포 브랜드로 평가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창녕군뿐만 아니라 경남도 및 환경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따오기가 우포늪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간 우포 따오기 자연 번식이 가능할까?

▲자연으로 방사된 따오기 번식기를 맞아 교미 장면 포착 ⓒ프레시안(이철우)
18일 <프레시안>은 우포늪에서 따오기 암수가 소나무 숲에서 교미 장면을 포착했다.

이 따오기는 2월부터 번식기를 맞아 교미, 산란, 부화 시기를 거쳐 4월 경 따오기 유조가 태어난다.

경남 창녕군 우포늪은 따오기가 서식 할 수 있는 먹이터가 군대에 자연 습지로 분포되어 있다.

우포늪은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대지면 등 4개 면에 형성된 총면적 250킬로 제곱미터이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자연 내륙 습지다.

또한 지난 1997년 7월 생태계 보전 지역 중 생태계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1998년 3월 람사르 협약에 의해 보호받는 등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이곳 우포늪은 광활한 늪지에는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자라고 있다. 따오기의 먹이로 어패류 갑각류 치어 등이 풍부해 따오기 먹이터로 최적의 환경으로 보고 있다.

▲우포 하늘을 비행하는 따오기ⓒ프레시안(이철우)
자연으로 돌아간 우포 따오기는 자연 번식으로 개체 수가 증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사도섬에 방사된 따오기는 3년을 거쳐 자연 증식됐다.

따오기는 몸길이 약 75~78센티미터, 날개 길이 150~160센티미터, 부리 길이 16~21센티미터되는황새목 저어새 과이다.

동북아 전역에 분포하고 한반도와 대만에서 월동하는 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DMZ 부근에서 관찰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비교적 행동이 느리고 인가 주변에 서식해서 사냥에 의해 쉽게 희생됐고, 먹이 감소와 서식지 파괴, 환경오염 등이 멸종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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