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공무원 51명, 31번 확진자 다녀간 호텔에 동료결혼식 참석

군, 51명 전원 재택근무 실시, 24시간 비상방역체제 가동

경북 성주군은 대구에서 국내 31번째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중 같은날 동일 장소에서 직원결혼식이 치러진 것을 확인하고 비상방역체제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구 동구 퀸벨 호텔에서 성주군청 직원 결혼식이 열렸다.

이곳은 31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일치한 장소이자 같은 날 이다.

이에 성주군 재난 안전대책 본부는 18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가동했다.

이날 확진자가 호텔 2층 뷔페에서 10시30분 부터 12시 까지 머무는 동안 성주군청 공무원은 11시30분 3층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다행히 확진자와 같은 장소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긴급대책회의를 하는 성주군수와 관계자들 ⓒ성주군

그러나 군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예식장 참석자 51명 전원에 대한 당일 발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 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군은 또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본청 및 읍·면사무소, 경로당, 다중 이용시설 등에 일제 긴급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를 배부할 예정이며 계획된 모든 행사와 회의, 모임 등을 취소하도록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군민에게 차분한 대응을 부탁하면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은 갖지 않도록 당부 했고, 앞으로 질병관리 본부의 지침에 따라 군민들에게 믿음을 줄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을 지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