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회가 지난 17일 통영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통영시의회는 이날 의원간담회를 열고 “통영시가 2년 동안 고용위기 지역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고용상황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각종 고용지표와 경제지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추가 지정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지난해 통영시는 적조발생에 따른 양식어류 집단 폐사, 고수온 영향을 받은 멍게 집단 폐사 등 어민들의 피해는 물론 내수 소비 부진과 대일무역분쟁으로 수산업 전반이 침체에 빠져있다.
시의회는 “그나마 지난해 법정관리 중이었던 성동해양조선(주)가 2년여 만에 주인을 찾고, ㈜퍼쉬, ㈜DHI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지만 고용위기지역 지정 종료는 그간 진행한 주요사업에 추진동력을 상실하게 해 통영시 경제위기 상황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혜원 의장은 “지역 상권이 수년간 얼어붙었고 지역경제는 연이은 직격탄으로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통영시가 반드시 재도약의 기회를 얻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오는 4월 4일 종료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13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한데 모아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호소했다.
통영시는 지난 2년 동안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부로부터 고용유지 지원금의 확대, 일자리 사업비 우선지원, 국세 납부 연장 및 체납처분의 유예 등의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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