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지역 정책 발굴을 위한 ‘Go병수가 간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적 경제를 제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성이시돌 목장을 첫번째 방문지로 찾았다.
성이시돌 목장은 임피제 신부(본명 패트릭 J.맥그린치)가 한국전쟁 직후 1954년에 제주 한림읍의 산지를 개간하고 육지에서 가축을 수입해 지금의 이시돌 목장을 만들었다. 현재는 이어돈 신부(본명 마이클 리어던)가 뒤를 이어 사단법인 성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을 맡아 목장, 호스피스, 요양원 사업들을 총괄하고 있다.
‘우유부단’카페는 성이시돌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를 가공하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마이클 신부와의 만남에서 이시돌 목장의 사회적 기업 경영 철학과 노하우 등을 경청했다.
마이클 신부는 이 자리에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이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들도, 시장에서 영리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워한다”면서 “학교와 교육을 통해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사회적 경제의 확대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식 확대는 물론 체계적인 지원 정책 수립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 1차적 경제지원으로 끝나게 된다면 더 큰 문제만 야기될 뿐"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수립 시행돼야 한다”고 전제 한 뒤 “제주도 전체를 사회적 경제 특구로 지정해야 하고 유휴 공유지 사용 허가, 세재 감면 등 필요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기에 활력을 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경제를 통해서 제주를 안정적인 경제체제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경제를 무한경쟁과 자유롭게 풀어두게 된다면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는 개발만능주의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며 "난개발, 부동산 폭등, 대규모 자본 투자 등 자본의 논리만이 제주를 지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 후보는 “사회적 경제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기업에게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하는 경제 형태"라며 "이제는 제주 경제에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병수 예비후보는 2025년까지 사회적 경제 인프라 구축과 제주경제에서 사회적경제의 비중을 GRDP의 5%까지 확장시켜 나갈 정책을 밝혔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한 정책으로 ◈사회적 경제 특구 지정(유휴공유지, 세재 감면 등 혜택 부여) 및 인프라(인력, 공공구매 의무화 확대)확충, ◈청년 사회적 경제 CEO 500인 육성 프로젝트 시행,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개정을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경제 특구 조성 법적 근거 마련을 약속 했다.
한편 고병수 예비후보는 ‘Go병수가 간다’ 프로젝트는 예비 선거기간 동안 선거구내에 정책들을 직접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지역순회 선거 운동이 아닌 정책 발굴을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현장의 목소리 청취는 물론, 전화나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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