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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산갑 전략공천... 예비후보·당원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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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산갑 전략공천... 예비후보·당원 '불끈'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되면, 역풍을 맞아 敗할 것"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양산시갑을 총선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하자 일부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경남 양산갑을 포함해 8곳을 전략지구로 지정했다.

경남 양산갑 김성훈·심경숙 예비후보는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5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관위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어 재심을 신청과 함께 공정한 경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17일 경남 양산갑 전략공천지역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김성훈·심경숙 예비후보.ⓒ김성훈 예비후보
이어 "양산갑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모두 여성·청년 후보"이라며 “중앙당이 약속했던 여성·청년 후보를 우선 공천하고 늘려가겠다는 의지와는 상반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되면, 이번 총선에서 역풍을 맞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양산이 낙동강 벨트의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예비후보는 “이번 당의 결정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해 온 후보자와 지역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라며 “지역인재를 키울 수 없는 구조는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와 정당 민주주의 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번 총선은 중앙당의 발표대로 당원들과 시민 평가를 받는 공정한 경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중앙당은 전략공천지역 지정요청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재심을 주장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불공정하고 부당한 민주주의 공천을 강행하면 양산갑 지역위원회와 양산시민들의 민주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중앙당에 책임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갑에 4.15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김성훈 청년당원 1명과 심경숙, 박선미 여성당원 등 3명이다.

이들 3명은 당 예비검증, 1박2일 연수, 지난 12일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거쳤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이 모든 절차를 밟지 않는 민주당 영입인재 18호 이재영을 경남 양산갑에 전략공천 지정 요구했다.

김성훈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전략공천은 지역 당원의 권리를 철처히 무시한 행위"이라며 "양산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양산지역 권리당원과 양산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산갑을 같은 도시안에 두 곳 모두를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정당 공천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라며 "우리당의 미래자원이 여성과 청년 세대들에게도 기본적 경선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당에 어떻게 당의 미래와 가치를 함께 하자고 말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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