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선거를 위한 바람일까. 아니면 상대방 흠집내기 일까
17일 경남 밀양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유권자 모임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혼탁 선거, 불법선거를 척결하기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조해진 예비후보가 지난달 15일 고성국 TV에 출연해 실시하지도 않은 여론조사결과를 허위로 왜곡발표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로 인해 상대 후보에게 여론상 치명적 피해를 준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사법당국에 공정선거 훼손행위의 엄정한 처리를 요구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심각한 범죄 혐의로 고발 당한 조해진 후보의 자격 문제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성명을 발표한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유권자 모임 참석자들 대부분이 A 예비후보가 가진 총선 기자 회견 때 참석한 지지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시안>은 성명서 발표자에게 이 모임이 순수한 공정선거를 위한 유권자 모임이 맞는지를 질문했다. 참석자들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유권자 모임이 명확하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 안내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가 앞서 A예비후보 총선 기자회견 안내 문자를 보낸 전화번호가 일치하는데 그 예비후보의 지지자 모임에서 보낸 문자가 아닌가?” 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는 “당시 출입처 기자 명부가 없어 마침 지인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 했다.
“18일이 공관위 면접일인데 하루전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이 보도하면 이 보도내용을 면접장에서 여론몰이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러면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모임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거를 위한 유권자 모임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예비후보에게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연결 되지 않았다.
“이 모임의 결성 시기와 지역별 회원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또다른 기자의 질문에 회원의 지역 분포등이 명확하지 않는 “회원의 수가 대략 60여 명“이라고 답했다.
공정선거를 내세운 상대방 흠집내기가 공관위 면접을 하루 앞두고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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