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금태섭, 이규희 등 현역의원의 지역구를 추가 후보 공모 지역으로 결정했다. 신창현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첫 번째 현역의원이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략공천 8곳, 경선지역 9곳, 추가 공모 지역 3곳, 단수공천 지역 23곳을 결정 발표했다.
추가 공모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서울 강서갑과 충남 천안갑, 충북 증평·진천·음성 등이다. 이 중 강서갑과 천안갑은 현역 의원인 금태섭 의원과 이규희 의원의 지역구다.
천안갑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규희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이 추가공모 지역으로 결정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강서갑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쓴소리'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표결 당시 기권표를 던진 금태섭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온다. 이 지역은 정봉주 전 의원이 금 의원을 향해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을 제거하겠다"며 공천을 신청했으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으로 출마가 무산된 곳이다.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은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조 의원 역시 '조국 사태' 당시 "많은 의원들이 지옥을 맛봤다"고 했으며 정경심 씨의 차명주식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뇌물성 여부"가 핵심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한편, 지난 2018년 신도시 개발 후보지를 유출해 논란을 빚었던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과천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했다.
사실상 공천 탈락이 확정되자 신 의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신 의원은 다만 "재심 결과가 달라지지 않더라도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