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왕국’ 마카오가 카지노 ‘셧 다운’으로 하루에 1178억 원이 넘는 손실 피해를 입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우한 폐렴)’확산이 지속되면서 마카오 카지노 개장과 회복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6일 마카오 현지 언론과 교민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지난 5일 0시부터 마카오당국은 41개 전 카지노와 레스토랑, 쇼핑센터, 극장 등 핵심 부대시설의 영업정지를 명령했다.
중국 본토인에 대한 마카오 비자발급 중단과 홍콩~마카오 페리 운행중단을 시작으로 마카오 공항의 95% 넘는 항공기 운행 중단,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의 대중교통수단 운행 중단이 10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하루 11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던 마카오는 지난달 말부터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호텔 객실 투숙율이 5% 미만에 불과하자 코타이지역 특급호텔을 시작으로 MGM 호텔도 지난 14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대부분의 마카오 호텔들은 이달 말까지 호텔 객실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으며 VIP 고객들을 상대하던 100개 수준의 카지노 정켓사업자들 중 상당수 정켓사업자들의 줄 파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마카오의 연간 카지노 매출 43조 원에 비교하면 하루 평균 1178억의 매출손실을 마카오의 41개 카지노들이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부터 카지노가 폐쇄되면서 손실 규모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손실과 별도로 마카오 대형 카지노 중 MGM의 하루 평균 손실액은 150만 달러(약 18억 원), 윈 리조트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0만 달러(30억 원)수준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인건비에 지출되고 있다.
한편 마카오 국민들은 최근의 마카오 당국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진행한 카지노 폐쇄와 중국 본토인 마카오 비자발급 중단, 다양한 방역활동 등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 폴링 리서치 협회가 최근(6~8일) 마카오 자국민 19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결과 89%의 주민들이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처리 한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마카오에는 15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에 머물면서 현지인들이 다소 안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당국은 지난 13일 카지노 폐쇄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주민들에게 1인당 홍콩 3000달러(45만 원)의 전자 쿠폰을 발행해 지급하고 소득세와 직업세 등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발표했다.
그러나 마카오 당국은 조만간 카지노 폐쇄연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카오 교민회 관계자는 “중국 본토인들이 언제부터 다시 마카오를 방문할 수 있는지 여부가 마카오의 생존을 가늠하게 된다”며 “본토인들에 대한 비자발급이 재개되는 시점이 마카오 경제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마카오 자국민은 약 65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카지노와 호텔, 레스토랑,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여성들이 대부분으로 마카오에 거주하는 외국인 숫자는 약 20만 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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