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12일 제1회 2020 세계유산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2020 세계유산축전 총감독에 김태욱 감독을 위촉하고 지난 11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도지사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모든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망라한 ‘2018평창 문화올림픽’과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의 기획·연출등 총감독을 맡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생)는 세계유산전문가, 유산마을주민 등 총 11명으로 구성하고 세계유산축전 세부계획수립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및 자문을 통해 지난 11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개최되는 제1회 2020 세계유산축전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이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27일 경상북도와 제주도가 최종 선정되면서 1차 문화재청 세계유산축전운영위원회를 거쳐 총 23억5천 만원의 국비를 확보해 마련됐다.
이번 2020 세계유산축전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주제에 대해 ‘화산의 숨결’을 컨셉으로 세계자연유산만의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보존의 가치와 유산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2월로 예정된 2차 문화재청 세계유산축전운영위원회에서 일정등 세부계획이 수립되고 9월 경 유네스코 세계유산지구인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특별한 자연유산 공간들을 둘러보는 각종 워킹투어・탐험 프로그램들과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야간에는 제주의 자연신들이 깨어나는 의미를 표현한 특별한 볼거리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축전 참가자들이 제주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보존의 필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