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여파를 극복하고 제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가칭)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의 활동이 본격 가동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각 소관 분과별(경제·관광산업·건설경기·1차 산업·지역사회·사회복지·기획조정분과)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각 분과에서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경제 활력화를 위한 협의체의 운영목표를 공유하고 구체적 운영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분과 협의회장을 선출했다.
경제관련 기관·단체, 출자출연기관 등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경제협력분과에서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수출통상, 일자리, 미래산업 분야의 피해 극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체와 기업들의 자생력 강화와 고용 유지·실업급여 지원, 재교육 등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장·단기 추진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경제협력분과 협의회장에는 안귀환 제주경영자총협회장이 부협의회장에는 임민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제주지회장이 선출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제주관광학회, 호텔전문경영인협회, 국내여행안내사협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관광산업 협력분과에서는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범도민 참여와 역량결집을 위한 행동 과제 발굴에 착수한다.
관광산업협력분과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의 효율적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의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과 국내외 관광객 수요 창출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이 협의회장을 홍성화 제주관광학회장이 부협의회장을 맡았다.
건설경기활성화협력분과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
건설 분야 신속 발주와 조기집행, 건축 경기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도시재생사업 조기 추진을 모색할 계획이다.
협의회장에는 장태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장이 뽑혔으며 부협의회장은 차후 선정하기로 했다.
식품·밭작물 지원팀, 감귤지원팀, 축산지원팀, 수산·해양 지원팀으로 구성된 1차산업협력분과에서는 실무 테스크포스별로 가격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자체 제도개선과 중장기 과제, 정부 건의 사항 등을 논의하며 농축수산물의 소비 위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제주산 농축수산물 국내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기획 홍보와 더불어 온라인 거래 활성화 지원, 6차 산업 및 식품제조 가공업체 경영난 등에 대응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대상 품목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강수길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1차산업협력분과 협의회장으로 김석종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정책포럼이사장을 부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지역사회협력분과는 범도민 소비촉진 붐을 조성하고 전국 및 해외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정책과제에 대한 조정과 자문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명예도민을 적극 활용한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국·해외분야별 사회단체 네트워킹을 통한 판로망 구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극복 시점부터 전국 단위 행사(대회)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수 제주도새마을회장이 지역사회협력분과 협의회장을, 양방규 바르게살기 제주도협의회장이 부협의회장을 맡았다.
사회복지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사회복지협력분과에서는 홀몸 노인, 1인 가구 등 정보 접근과 감염증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마련한다.
취약계층 안전 확인을 위한 보장협의체위원, 삼촌돌보미, 생활지원사, 활동지원사 등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향후 종합적인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승화 도사회복지협의회장이 협의회장으로 윤홍기 사회보장위원회 위원장이 부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들 분과의 원활한 운영과 모니터링, 분과별 산출물의 정책화, 채택된 과제의 실행 지원을 위해 기획조정분과가 운영될 예정이며, 기획조정실장, 공보관, 정책기획관, 예산담당관, 총무과장, 소통담당관, 제주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등 총 12명의 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한편 7개 분과 130명으로 구성된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는 오는 13일에 공식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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