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 대해 "금융 지원이나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민생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대문시장은 연간 400만 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다니며 어묵, 떡, 홍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매출이 70% 급감했다는 홍삼 전문점에서 질병관리본부에 보낼 선물용 홍삼 30박스를 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시장 내 한 음식점에서 상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하루빨리 너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 활동, 특히 경제 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연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그런 기미가 보였다"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분들의 어려움을 금융 지원이나 재정 지원, 마케팅 지원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해야 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것은 정부가 해야 할 몫이고, 또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해야 할 역할"이라며 "국민들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행동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불안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 상황만 보더라도 2~3차 감염이 발생은 했지만, 전부 확진자하고 가족관계이거나 거의 가족과 비슷하게 밀접한 접촉을 했던 분들만 감염이 됐지, 그냥 뜨내기로 어떻게 스쳐지나간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분도 없다"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공포는 있다 하더라도 소독만 한다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너무 지나치게 위축이 돼서 이렇게 전통시장을 기피한다거나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 생활이나 민생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않는 것"이라며 ”빨리 활발하게 다시 활동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서 관광 부분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테니 함께 힘을 모아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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