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의 리턴매치가 예상된 21대 총선 전북 전주시 병 선거구에서 예상 밖의 여론조사 전화가 돌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전주시 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이 선거구에서 정동영 대표와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로 최근 영입된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를 포함시킨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는 것.
여론조사 대상은 전주에서 성심여고를 졸업한 이 전 판사와 우석고를 졸업한 한 전 아나운서, 그리고 정동영 대표 세명이었다.
이중 정동영 대표의 대항마로 그동안 기정사실화 돼 있다시피한 김성주 예비후보는 명단에서 빠졌다.
이로 인해 여론조사를 받은 이 지역 주민들은 김 예비후보가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김성주 예비후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상태인 점 등에 대한 민주당 내부의 차선책 찾기 아니냐는 등 갖은 풀이를 저마다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내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확한 여론조사 기관 출처는 알 수 없지만, 당에서 예비후보가 단수인 선거구에 한해 새롭게 영입된 인사들을 포함시킨 여론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
현재 전주시 병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성주 예비후보가 단 한 명뿐이다. 이웃 선거구인 전주시 갑 선거구에는 김금옥·김윤덕 예비후보가, 전주시 을 선거구에는 이덕춘·최형재·이상직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도내 민주당 관계자들은 "영입된 인사들의 출신 지역에서 경쟁력 확인 등 다각도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성주 예비후보가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현재까지 전주시 병 선거구가 군산과 함께 유일한 단수 예비후보 지역이기 떄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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