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경남도에 사천~김포노선 감편계획을 통보한 가운데 사천과 진주, 통영지역 상공인들이 '철회 촉구'에 나섰다.
정기현(사천), 금대호(진주), 이상석(통영) 회장은 10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이 2015년 적자를 핑계로 노선 폐쇄를 운운하더니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노선 정비 라는 명분으로 사천~김포간 운항 횟수를 줄인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좇는 장사치가 아니라면 감편운항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세계 항공산업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의 보잉과 프랑스의 에어버스는 터코마 국제공항과 블라냐크 국제공항이 있었기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은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기에 사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의 의미를 넘어 항공우주산업에 있어 심장과도 같다"며 감편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선 감편은 사천공항의 침체로 이어져 세계 굴지의 항공사들과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잃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 발전에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를 비롯한 서부권 8개 시군은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사천공항 활성화와 대한항공의 적자보존을 위해 노력해 10억 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해 높은 상태이고 손실보존금 인상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면서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이고 “민심은 시대의 흐름이자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이기에 비단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에게도 민심은 고려의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민심을 외면하거나 무시하고서는 결코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사천~김포노선 감편운항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사천·진주·통영상공회의소는 청와대, 국토교통부, 대한항공에 공동건의서를 전달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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