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글로벌 진출 날개를 달아 준 ‘컨셉코리아’가 10주년을 맞이해 세계 패션의 중심 뉴욕에서 패션쇼와 기념 파티를 개최해 패션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은 지난 7일(금)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욕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컨셉코리아 뉴욕 F/W 2020(이하 컨셉코리아)’를 뉴욕 맨해튼 배릭스트리트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 갤러리 1(Spring Studios Gallery 1)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된 ‘컨셉코리아’는 뛰어난 역량과 탁월한 재능을 겸비한 한국 대표 디자이너의 글로벌 진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2010년부터 뉴욕패션위크 기간 동안 시즌별 패션쇼를 진행해왔다.
지난 10년간 총 30개 브랜드, 33명의 디자이너와 함께 하면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뉴욕패션위크 패션쇼 공식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로, 유명 디자이너들에게는 새 컬렉션을 선보이는 글로벌 오프닝 쇼케이스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컨셉코리아 뉴욕 참가 브랜드들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이세(IISE)는 브랜드 설립 3년 만에 매출이 3배 상승했으며, 카이(KYE)는 뉴욕 유명 쇼룸들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맺고 국내외 인기 브랜드로 급성장하는 등 결실을 얻었다.
2015년과 올해까지 두 번 참가한 르이(LEYII)의 이승희 디자이너는 “5년간 자사 브랜드가 성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컨셉코리아 또한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꼈다. 형식적인 행사 개최가 아닌 디자이너 중심의 행사로 발전했다는 것이 아주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번 컨셉코리아 F/W 2020 패션쇼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총 3개 국내 브랜드가 컬렉션을 선보였다. S/S 시즌에도 호평을 받았던 ▲이청청 디자이너의‘라이(LIE)’▲김인태, 김인규 디자이너의 ‘이세(IISE)’▲이승희 디자이너의 ‘르이(LEYII)’가 10주년을 맞이한 컨셉코리아 런웨이를 다시 한번 장식해 한층 세련되고 개성있는 컬렉션으로 주목받았다.
다음날인 8일 오후 6시부터 열린 ‘컨셉코리아 10주년 파티’에는 지난 10년간의 컨셉코리아 무대 위 컬렉션을 엿볼 수 있는 화보집 형태 도록 전시와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10일부터는 2주간 컨셉코리아 참여 디자이너 2명을 포함해 총 10여명의 한국 대표 디자이너가 입점돼 있는 뉴욕 쇼룸 ‘더 셀렉츠(The Selects)’의 F/W 2020 시즌 세일즈 캠페인이 개최돼 본격적인 현지 세일즈 성과도 기대된다.
콘진원 김영준 원장은 “컨셉코리아 10년은 재능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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