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재경의원(진주시을, 4선)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부내륙철도는 남북과 동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남부권 교통중심지인 진주를 통과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는 국가철도망 계획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뜬금없는 정치논리에 편승해 사업추진을 가로막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이러한 시도가 강행된다면 진주와 서부경남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진주는 부산-광주를 잇는 국토횡단고속도로와 대전-통영을 잇는 국토종단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창원과 달리 지리적 이점이 명확해 1966년 김삼선부터 김천-진주-삼천포 노선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국가철도망에서도 마찬가지로 2006년 제1차부터 2016년 제3차 계획까지 남부내륙철도는 모두 진주를 통과하는 정책적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혁신도시와 국가항공산업단지 건설로 늘어난 교통수요를 해소하고 대전과의 연결을 통해 우주항공 등 각종 산업의 연구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게 된다는 경제적 타당성은 물론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서부경남에도 2시간대 수도권 연결이라는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정책적 배려까지 감안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추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2007년 6월 김 의원이 건교위에서 최초로 조기착공을 요구한 뒤 진주에서 철도개설 100만인 서명운동이 전개되었고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되는 과정이 있었다.
2010년 9월 진주에서 ‘고속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2015년 12월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철도기본계획수립비 100억 원을 반영하고 2018년 9월 국토부․기재부 차관 정책간담회와 경상남도와 통과지역 기초지자체장 초청 시민공청회를 통해 차근차근 사업추진을 준비해 왔다. 2019년 1월 예타면제가 확정된 후에는 예산반영에 노력했고 올해예산으로 150억 원이 반영되어 드디어 1966년 이후 54년 만에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사업에 전혀 기여하지 않았던 창원시에서 뜬금없이 노선변경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오랜 역사, 국가철도정책의 일관성, 지정학적․경제적 효과를 도외시한 것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도 용납될 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경남지사와 창원시장이 여당소속이라 정치 논리가 작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데 사실이라면 진주와 서부경남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주는 지난번에도 중형위성조립공장 유치 MOU를 체결하고 500여억원의 연구소 인프라까지 구축했음에도 정권교체 후 사천으로 변경되는 아픔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정치논리가 재현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에도 진주 시민과 서부경남 주민들은 우려와 함께 격앙된 감정으로 향후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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