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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우한 폐렴’ 쓰나미에 카지노 장기 폐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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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우한 폐렴’ 쓰나미에 카지노 장기 폐쇄 우려

15일 단위로 영업중단 연장 가능성도

‘카지노 왕국’ 마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확산 방지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카지노 영업을 지난 5일부터 중단하고 있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휴업 추가 연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글로벌 카지노 전문 매체 ‘GGR Asia’와 현지 교민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마카오 당국은 도박업계와 관련 카지노 사업들을 15일간 전면 영업 중단지침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오전 0시부터 마카오 41개 전 카지노 영업장의 폐쇄는 물론 나이트클럽,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쇼와 영화관, 아케이드 등이 카지노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15일간 문을 닫고 있다.


▲지난 5일 0시부터 카지노가 폐쇄된 마카오 모습. ⓒGGR Asia

특히 ‘우한 폐렴’이 15일간의 폐쇄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창궐이 멈추지 않을 경우 카지노 추가 15일 폐쇄가 이어지면서 3월 말~4월초까지 ‘카지노 셧다운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현지에서는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회 관계자는 “마카오 당국이 1차로 15일간 카지노 영업장 폐쇄를 결정했지만 만약 우한폐렴이 계속될 경우 추가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최악의 경우 3월 말에서 4월초까지 카지노 폐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한 폐렴’으로 카지노 폐쇄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증권업계에서는 마카오 카지노의 2월 카지노 매출이 75% 이상 급감하고 상반기 전체매출도 –31%라는 사상 최악의 매출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춘절연휴부터 중국인들의 마카오 입국비자 발급이 중단되면서 관광객 발길이 끊기자 VIP룸을 임대해 카지노사업을 하던 정켓업자들은 더욱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GGR Asia보도에 따르면 현재 95개에 달하는 정켓업자들은 마카오를 방문하는 VIP 고객들의 입국 중단에 이어 카지노영업까지 폐쇄되자 소규모 정켓업자들은 직원해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VIP 매출이 마카오 전체 카지노 매출의 54.8%를 차지했으나 VIP고객 감소로 2019년 46.2%로 8.6%의 매출이 줄어든 VIP매출이 시사하듯 ‘우한 폐렴’여파로 정켓업자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에 상장된 리치 골드만삭스의 지난 5일 전망에 따르면 최근 카지노 영업장 폐쇄로 마카오의 41개 카지노는 물론 정켓업자들에게 더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65만 인구를 가진 마카오는 전체 학교와 유치원 등의 개학을 무기 연기하며 공무원들의 춘절휴가도 오는 9일까지 연장한 상황에 관광객 발길까지 뚝 끊기면서 환락의 도시가 유령도시처럼 황폐해 졌다는 전언이다.

한편 청정지역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우한 폐렴’의 원천적 차단을 위해 열화상카메라와 손소독기 등을 비치하고 소독도 강화하면서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면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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