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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야생독수리 9마리,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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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 야생독수리 9마리, '자연의 품으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독극물 중독 추정 야생독수리 치료 후 방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5일 독극물 중독으로 추정돼 치료를 받은 독수리 9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충남도

충남도는 5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가 서산시 부석면 서산버드랜드 앞 농경지 일원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야생독수리 9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한 야생독수리는 총 9마리로, 지난달 29일 태안군 태안읍 인평리 인근 농경지에서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야생독수리들은 전형적인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독극물에 희생된 기러기를 먹고 2차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구조한 야생독수리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센터 소속 수의사 및 재활관리사를 통해 약물 세척 및 재활 훈련을 실시했다. 건강 회복한 상태를 확인한 후 이번 방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이번 방사에 앞서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받은 가락지 인식표를 독수리들에게 부착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독수리의 국내·외 이동 및 생태 특성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고의적으로 야생조류를 죽이기 위해 농약이 묻은 볍씨 등을 살포하지 않도록 농약·유독물 살포 행위 금지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생태의 귀중한 한 부분인 야생조류를 보호하고, 공존하고자 하는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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