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체육회와 영덕군축구협회는 지난 3일 영덕군과 울진군 대회 관계자들과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군민과 참가팀 선수단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대회를 강행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아 주최 측에 통보했다.
이를 받아들인 주최 측인 한국중등(U-15)축구연맹과 MBC꿈나무축구재단은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참가팀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참가팀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여부 전수 조사를 포함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취소했다.
또 주최 측은 개최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지만,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과 어린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 참가팀 학부모들의 여론 수렴 통해 전격 대회를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하상목 영덕군축구협회 회장은 “그 동안 열심히 대회 출전을 준비해 온 참가팀 선 수단께 죄송하고, 지역 상권의 위축 우려도 마음에 걸리지만, 국가 재난 상황인 만큼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확산 방지와 주민 안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불가피한 의견을 내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신종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제주도와 군산 등에서 개최 예정이던 ‘칠십리배 유소년 축구연맹 전’과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 등 2월 예정인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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