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60주년을 맞아 전북대에서 열린 전국 대학 최초의 시위를 비롯해 전주와 익산의 시위 등 민주화를 향한 전북의 헌신과 노력을 적극 조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3일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 전라북도-청년 4‧19의 시작'이라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의 4‧19혁명을 살펴보고 이같은 대응 방향을 제안했다.
책임연구를 맡은 박정민 박사는 "조선 말 동학농민혁명에서부터 최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향한 전북과 도민의 중단 없는 역할을 조명해 '민주주의의 뿌리' 전라북도라는 정체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흐름에서 전라북도가 동학부터 촛불까지 이어지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지만, 4‧19혁명과 관련된 내용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가 남원 출신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1960년 4월 4일 전북대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의 시위가 열렸고, 주축 세력이 4월 20일의 전주‧익산 시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전북대 4‧4의거를 4‧19혁명의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도록 각계각층에서 노력하고, 당시의 활동을 재조명해 4‧19혁명에서 전북도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려야 함을 강조했다.
박정민 박사는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뿌리 전라북도’라는 브랜드 형성을 통해 도민의 자존감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4‧19혁명에서 전라북도의 역할을 조명하면 그 연원인 동학농민혁명을 세계 4대 민주혁명 중 하나로 제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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