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고(경남과기대 전신) 시절 받은 혜택을 60년이 지나서야 다시 되돌려 주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문규 명예총장(81)의 모교 사랑이 다시 한번 빛났다.
경남과기대는 조문규 명예총장이 발전기금 1억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억 기부에 이어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별도의 전달식은 갖지 않았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재경 진주 향우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자랑스런 진주얼굴 발굴, 향우회지(촉석루)발간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중·고생 4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개천예술제 등 매년 진주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에 향우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물론 지역 기관장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직을 맡아 위기 극복을 위한 남다른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2018년 대학 108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보은의 동산’ 제막 행사에서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하는 등 경남과기대가 지역 대학으로서의 위상뿐만 아니라 통합대학으로의 자리매김을 통한 대학 발전에 큰 걸음을 함께하고 있다.
조문규 명예총장은 “농고(경남과기대 전신) 시절 받은 혜택을 60년이 지나서야 다시 되돌려 주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며 “인재육성과 모교 경남과기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경 총장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큰 금액을 기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경남과기대 학생들이 명예총장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조문규장학회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지난 21일 본관 9층 대회의실에서 조문규 전 경남과기대 총동창회장에게 제6호 명예총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문규 명예총장은 고 안종진(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진농·진산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고 김상철, 안원섭(농림전문대학장), 김우룡, 김소부 명예총장에 이어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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