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다음 주 초부터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TK 지역 현역 의원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TK 지역의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 비율이 50%이상 될 수도 있다”고 밝혀, TK 지역의 현역 의원들은 사실상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은 25개의 지역구 증 21곳을 자유한국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경북의 2곳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현역의원이 자격을 상실해 현재 19곳에 현역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50%가 넘는 현역 의원 컷오프가 이뤄질 시 최소 10명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TK 지역 현역 의원들을 지지하는 한국당 당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대구지역 한국당 당원 A(52)씨는 “TK지역의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너무 가혹한 물갈이는 반대한다”며, “과도한 물갈이로 인해 초선의원들만 대구경북에 존재하면 어떻게 중앙에서 힘을 쓰겠나? 상임위원장도 한명 없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또 “대구는 과거 충분히 물갈이 되었다”며, “물갈이 한다며 낙하산 공천이나 철새출마 공천이 이루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구출신 한국당 당원 B(49·여)씨는 “대구경북의 현역 의원 중 초선이 60%다”며, “더 이상 어떻게 물갈이를 하나?”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포항 북구에 거주하는 한국당 당원 C(46)씨는 “솔직히 중앙당의 물갈이설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후보들에 대한 검증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B씨는 “포항 북구의 A예비후보의 경우 아무리 포항이 고향이라 해도 아베에게 '죄송하다’하고, 소녀상 앞에서 친일에 가까운 발언한 사람이 아무런 검증도 없이 한국당 당원이라는 이유로 후보로 나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자칭 보수의 심장이라는 이곳이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한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포항 남구의 당원 D(47)씨는 “남구에 출마하는 B예비후보는 포항지진 유발과 관련한 지열발전소 유치와 SRF 유치문제, 양덕 승마장문제, 당적이적, 경제자유구역 논란 등 제대로 된 해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에서 남으로 출마 했다”며, “중앙당에서는 물갈이만 외치지 말고 후보들에 대한 검증부터 제대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관계자는 이런 당원들의 불만에 대해 “모든 과정들은 절차대로 진행 될 것이며, 충분히 검증하고 있다”며, “일부 당원들의 불만을 이해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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