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개선을 위해 3개월 동안 휴장했던 전북 전주덕진수영장의 재개장 소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노후 시설을 교체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벌여온 덕진수영장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오는 3일 수영장 운영을 재개한다.
공단은 시설 노후로 인한 이용객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예산 총 8억 원을 투입해 경영풀 노후 배관과 샤워실 타일 등을 교체하고 저수조 등의 주요설비를 수리했다.
덕진수영장이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가 시민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의 비상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수영장의 운영 재개 여부는 재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영장의 경우에는 호흡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대중 이용시설인 만큼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전주완산수영장의 경우에는 운영이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차피 시설공사 휴장해 왔던 만큼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차원에서라도 재개장 시점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설공단측은 "재개장 시점을 두고 솔직히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재개장도 시민들과의 약속인만큼 현재로선 운영 재개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수영장 이용 시민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예방교육과 소독 문제 등도 병행할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 덕진수영장은 지난 1994년 준공했으며, 2011년 재개장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표 생활체육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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