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의 한 복판에 주민들의 삶과 문화 등을 담아낸 박물관이 들어섰다.
1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의 옛 성매매업소 건물에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송늬우스 박물관'을 전날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노송늬우스 박물관'은 천사마을과 주민공동체 등 노송동 주민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마을사 박물관.
주민 갤러리로 꾸며진 박물관 1층에는 주민예술가 6명의 힘으로 만들어낸 사진과 아코디언 연주곡, 분재, 초상화캐릭터, 수석, 압화, 드라이 플라워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2층에는 13개 공간이 마련됐으며, 설치와 회화, 영상미술 분야의 창작예술작품은 물론 '노송다큐 21', '노송의 주역' 등 노송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아카이빙 자료들로 채워지게 된다.
노송늬우스 박물관은 물결서사 아티스트 랩 '인디'가 주관하고 김해곤 감독이 전반적인 기획을 맡아 조성됐다.
시와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3명의 연구원과 함께 마을 곳곳에서 지역 연구 탐사를 통해 주민들의 생각과 마을이야기를 기록해 자료집으로 제작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물품들도 기증받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노송늬우스 박물관은 주민들의 힘으로 마을재생을 이끌어갈 거점 공간인 만큼, 시에서도 인권과 예술을 주제로 한 거점시설 유치 등 선미촌 2.0 프로젝트를 준비해서 가장 특색 있는 인권과 예술의 공간으로 선미촌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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