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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유가폭리' 정유4사 담합 조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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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유가폭리' 정유4사 담합 조사착수

정유사들, 고유가속 지난해 4.6배 수익 올리기도

고유가로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이 사상 최고로 올랐으나 정유사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 4사에 대해 가격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재경부.공정위, "정유사 고마진 의혹 조사 착수"**

허선 공정위 경쟁국장은 16일 "SK㈜, LG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 4사에 대한 가격담합 여부 조사에 오늘부터 착수했다"며 "가급적 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날 재경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정유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조해 가격담합 여부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부총리의 지시는 유가 폭등에 따라 휘발유에 붙은 교통세 등 각종 인하을 인하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정유사들의 마진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국내 기름값을 내리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재경부는 유가 관련 세금 인하요구에 대해 "교통세를 ℓ당 10원 내리면 한해 세수가 무려 6천억원이나 줄어들게 되지만 지역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30원씩 차이가 나는 실정에서 10원 정도 내려서는 서민들이 혜택을 체감하지 못한다"며 유가인하를 거부하고 있다. 그 대신 정부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정유업계로 화살을 돌린 셈이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일부 정유사들은 고유가 속에서 오히려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둬 막대한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SK(주)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천4백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6배 늘어났으며 모든 사원에게 2백50%의 특별성과급을 줬다. 에쓰오일도 상반기 사상 최대인 3천6백64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직원에게 3백%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들 정유사가 유가가 오르기 전에 미리 원유를 확보해 뒀다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제마진을 올려 높은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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