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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365세이프타운 지역화폐 환원…'배보다 배꼽' 부작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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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365세이프타운 지역화폐 환원…'배보다 배꼽' 부작용 논란

1000원 커피 마시고 9000원 환불, '찔끔소비' 지적

태백시가 올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365세이프타운의 입장료 지역화폐 환원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지난 10일부터 365세이프타운 입장요금 2만2000원을 내면 2만 원을 지역화폐(상품권)로 즉시 되돌려 줘 전통시장을 비롯한 태백지역 상가에서 사용토록 했다.

이를 위해 태백시는 지난해 10월, 365세이프타운의 운영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환원에 대한 근거조항을 조례에 반영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설치 및 운영조례’를 개정했다.

▲365세이프타운 입장료 2만 원 지역화폐 환원 안내 포스터. ⓒ프레시안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대인 기준 2만 2000원의 입장료를 지급하면 2만 원의 태백사랑 상품권을 즉시 되돌려 받아 사실상 2000원으로 국내 최대 안전체험테마파크 시설인 365세이프타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65세이프타운 체험을 마친 관광객들은 환급받은 2만 원의 상품권으로 관내 재래시장과 지역상가에서 사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365세이프타운 입장객의 지역화폐 2만 원 환원과 관련 태백시는 “365세이프타운과 연계한 지역화폐 유통 방법개선이 체류형 관광 및 태백 내 소비를 유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365세이프타운 이용객들이 받은 2만 원의 지역화폐는 지역상가에서 ‘찔끔 소비’를 하는 바람에 대부분 현금으로 받아가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성지역 상인 K씨는 “1만 원권 지역화폐를 가지고 상가에서 1000원 하는 커피나 2000원짜리 김밥을 산 뒤 나머지는 잔돈으로 챙겨가는 악용사례가 많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지역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70%이상 사용하면 잔돈을 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월 임시의회가 개원하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역화폐 사용방법을 개선토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백 365세이프타운 전경. ⓒ태백시

한편 지난 2010년 10월 31일 1790억 원을 투입해 개관한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2012년 방문객 10만을 돌파했으나 2016년 7만 5000여 명, 2017년 8만9000여 명, 2018년 7만1000여 명으로 10만 미만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9년에는 10만 6087명이 찾아 3년 만에 연간 방문객 10만을 넘어섰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감염증이 확산되면서 단체 방문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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