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전 대전시티즌 감독이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는다.
대전지검은 30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 의장과 고 전 감독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의장은 고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등록 중개인(55·업무방해 혐의 기소)에게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주겠다"며 이런 부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육군 중령모씨로부터 아들을 2019년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테스트에 합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 전 감독에게 압력을 행사해 모씨 아들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도록 한 혐의와 군부대 풋살장 설치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받고 있다.
고종수 전 감독은 선발 공개 테스트에서 김 의장과 지인들로부터 부탁을 받고 모씨 아들 등 모두 3명의 선수를 합격자 명단에 추가해 구단의 선수 선발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사건은 2018년 12월로 당시 대전시티즌이 공개 테스트를 거쳐 선발한 최종 후보 15명 중 일부(2명)의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제기하며 심사에서 채점표가 수정됐고 이 과정에서 점수가 오른 일부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대전시는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을 관리·감독하는 주체로 자체감사를 통해 점수가 수정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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