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에 따라 ‘2020 구미경제 반등 추진계획’을 수립·발표하며, 연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을 30일 밝혔다.
시가 이러한 대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주요 경제지표의 하락과 수출 주력품목 부진, 대내외적인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요 경제지표다. 근로자의 경우 구미국가산단 내 근로자가 19년 11월 기준 8만6815명으로 9만명 선이 붕괴됐으며, 가동률은 전년대비 0.4%p 하락한 68.2% 기록으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어 수출 주력품목 부진으로 232억7000불로 하락세를 보이며,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고용·실업률은 전국평균 대비 고용률 61.1%, 실업률 5.4%로 부진했다.
이뿐 아니라 구미의 수출을 80%를 담당하는 대기업 투자 위축, 주력품 경쟁력 약화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대미 수출(16.3%감소), 대중 수출(12.3%감소) 등 수출실적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2013년 103억불에서 2019년 43억불로 58.3%가 감소했으며, 디스플레이는 2013년 77억불에서 2019년 29억불로 62.3%나 감소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경기반등, 체감성과 확산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미경제 혁신, 순환, 확장(ICE)전략 및 9대 추진과제 추진을 결정했다.
우선 구미시는 첫 번째 전략혁신 추진과제를 융합형 미래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 글로벌 혁신기술 도입 및 확산에 중점을 두고 구미경제 혁신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전국 유일 2G~4G통신 시험환경을 보유한 구미 강점에 기반한 5G기반 모바일융합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며 홀로그램, 국방ICT, 탄소 분야를 중점적으로 투자하여 융합형 미래신산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혁신을 촉발하는 핵심기술개발과 생산적 R&D생태계를 조성하고 구미형 전문연구인력 양성 및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인력 지원 등 글로벌 혁신기술 도입 및 확산에도 앞장선다.
두 번째 전략인 순환중점 추진과제를 지역경제 선순환 구축, 맞춤형 일자리 지원강화,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로 선정하고 구미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역대 최고 수준인 2020년 주요예산 65%, 4035억 원을 목표로 신속집행을 실시하고 구미사랑상품권을 확대 시행하여 지역경제 활력대책의 체감도도 높인다.
생애주기별(청년, 중년,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 신직업수요 대응을 위한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지원(42개사)하는 등 2020년 1만5325개의 일자리를 목표로 행복한 일자리 창출 플랜 추진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마지막 경제 전략인 확장중점 추진과제를 투자유치 총력매진, 수출회복 지원 및 적극적 대외진출, 글로벌구미, 100만 경제권 기틀마련으로 확정하고 구미경제 영토를 넓힌다.
침체된 기업투자 분위기를 고려하여 대규모 투자기업 인센티브 한도액 상한선 폐지, 진흥기금 설치 등 투자유치 특별대책 마련에 집중하며, 상생형 구미일자리 기업 LG화학의 2020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제2의 상생기업 추가 발굴 등 투자유치에도 총력 매진한다.
수출마케팅 지원 및 해외사무소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수출판로를 지원하고 적극적인 대외진출을 위해 국제우호도시와 협력하여 체계적인 수출회복도 도울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해 스마트산단 선정, 상생형 구미일자리 유치, 홀로그램 예타통과 등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구미경제 재도약을 위한 밑천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구미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창출 및 경기가 실질적으로 반등할 수 있도록 혁신경제, 순환경제, 확장경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경기반등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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