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 을 선거구의 이상직, 최형재 예비후보가 '청년공약'을 앞다퉈 발표하면서 공약경쟁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디자이너' 역할을 내세우고 있는 이상직 예비후보는 30일 자신의 두번째 총선공약으로 '전주 청년창업벤처도시'를 들고 나왔다.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청년창업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이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벗어나 전주 전체를 놓고 청년벤처창업 생태계를 고민했다"면서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부지, 혁신도시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창업 특화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창업 특화밸리를 통해 벤처창업 100개, 혁신벤처기업 400개 유치 등 500개 벤처기업을 통해 1만 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최형재 예비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고졸은 물론 대졸자들의 청년 취업과 복지와 취업을 활성화시키겠다"라는 내용의 '청년 공약'으로 맞불을 놓았다.
최 예비후보는 전북의 청년들이 전북 소재 기업체에 취직해 지역을 떠나지 않고서도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전북 소재 대학과 기업체를 연결하는 취업브릿지 사업', 천편일률적인 관 주도형 창업지원사업이 아니라 창업 주체인 청년들이 직접 설계하는 '참여형 청년창업인큐베이팅 센터 건립'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전북지역 고졸자의 20% 가량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희망하는데도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고졸로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고졸취업센터를 설립해 23.4%에 그치고 있는 전북의 고졸 취업률을 전국 평균인 34.8% 수준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상직, 최형재 두명의 예비후보 공약의 공통점은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의 몰락과 지방의 청소년들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여러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이상직 예비후보는 "맛과 멋의 훌륭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천년 도시 전주를 청년창업벤처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며, 최형재 예비후보는 "서울·경기권에서 시행하는 청년수당과 청년기본소득제 등의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전환해 전국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각각 제안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두 예비후보가 이번 21대 총선에서 과연 어느 누가 공천권을 받아 국회입성을 위한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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