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부터 유엔에 의한 인도지원이 필요치 않다"고 유엔에 통고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뉴욕발 기사를 통해 유엔의 긴급원조조정관(OCHA) 당국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일 평양의 OCHA를 통해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이같은 유엔의 인도지원 거부 의사를 통고했다. 많은 어린아이들의 영양부족 등 우려되는 식량부족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함에 따라 유엔은 당황해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유엔과 미국 등은 북한을 돕는 인도지원에서 물자의 행방 등 투명성을 높이라는 요구를 해왔다.
유엔의 원조기관들은 이에 13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유엔대표부 당국자에게 "유엔의 인도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으나, 북한측은 본국정부의 지시를 따를 뿐이라고 답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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