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씨티그룹에 편입된 한미은행의 장단기 예금에 대한 신용등급이 `Baa3'에서 'A3'으로 한꺼번에 세단계 상향 조정됐다. 세계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파워를 보여준 사건이다.
세계 최대 신용평가사인 미국의 무디스는 12일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의 자회사가 됨에 따라 강력한 지원이 기대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또 한미은행의 후순위 외화채권의 신용등급은 `Ba1'에서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3'으로 네 단계 상향 조정했고, 재무건전성(BFSR)은 종전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씨티그룹의 글로벌한 브랜드파워와 전세계적인 영업망, 막강한 자원 및 우수한 자본력 등이 한미은행에 상당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3를 받음으로써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을 받게 됐다.
한미은행은 이같은 신용등급 급등을 계기로 높아진 신인도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부유층을 상대로 한 프라이빗 뱅킹(PB) 등 국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은행들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