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 평당 703만 원…최고치 기록

강남 평당 1000만 원대…송파·과천 40% 가까이 올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 평균이 3.3㎡당 7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가 7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06만 원으로 지난해 1월 609만 원에 비해 15.43% 올랐다. 이 업체가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고치다.

강남구와 서초구 전세가는 각각 3.3㎡당 1080만 원과 1016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강남구는 지난해 928만 원에서 16.07%, 서초구는 791만 원에서 24.61%나 뛰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송파구로 지난해 631만 원에서 33.71% 오른 861만 원을 기록했다.

강남3구에 이어 전세가가 가장 비싼 곳으로는 강북의 용산구로 지난해 739만 원에서 11.47% 오른 807만 원이었다. 광진구는 25.06%나 오른 788만 원, 양천구가 13.72% 올라 776만 원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621만 원으로 21.38%나 올랐다. 서울지역에서 전세가가 떨어진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신도시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561만 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8.44% 올랐다. 중동이 454만 원으로 10.28%가 뛰었고, 분당은 9.43%오른 635만 원, 평촌이 7.88% 오른 615만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의 평균 전세가는 370만 원으로 9.16% 올랐다.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과천이 지난해 1월 623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39.87%나 폭증했다. 하남도 377만 원에서 493만 원으로 30.36% 올랐고, 화성 역시 241만 원에서 313만 원으로 28.6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