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부산시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박 건조를 위한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
부산시는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발된 국산기자재가 사용실적(Track Record)이 없어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부산시와 산업부가 사용실적 확보를 통한 친환경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며 LNG 연료선박 실증사업 등을 선박기자재 기업과 함께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85억(국비 212억5000만원, 시비 118억5000만원, 민간 54억원)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진행한다.
먼저 1차연도인 올해는 국비 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설계 및 실증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은 조선기자재 기업이 전국 대비 34%가 집중되어 있어 LNG 기자재 실증사업은 친환경 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에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63척 중 51척을 수주(80%)해 전 세계 LNG선박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어 이번 사업은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산 조선해양산업은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다 증가하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조선기자재업체의 재도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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