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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 '여행 자제'로 경보 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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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 '여행 자제'로 경보 등급 상향

주 우한 영사관 철수에 대해 "검토 사항 듣지 못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는 중국 전역에 대해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28일 외교부는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대륙 전 지역에 여행 예정자의 경우 여행 필요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해당 지역 체류자의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 유의하라는 권고를 골자로 한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3일 우한시에 경보 2단계를, 우한시가 포함돼있는 후베이 성 전역에는 여행에 유의하라는 경보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 우한시와 후베이성 전역에 철수를 권고하는 여행 경보 3단계를 발령했다.

▲ 28일 외교부는 중국 전역에 여행 경보 2단계(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체에 여행 경보 3단계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외교부는 이번 경보 상향 조정의 배경에 대해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확진 환자 및 사망자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정부의 대응조치 강화로 중국 내 이동 제약이 점차 심해지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시에 거주하는 교민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국으로의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한시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지에 위치하고 있는 각국 영사관의 철수도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주 우한 한국 영사관의 철수와 관련, "검토 사항이라고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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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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